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무도실무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개봉: 2024년 9월 13일
장르: 코미디, 액션&어드벤처, 범죄
출연: 김우빈, 김성균, 이현걸 등
러닝타임: 109분
1. 그게 재밌나요?
’재밌는 게 중요하다. 재밌는 걸 하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사람은 건강하다. 그래서 난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재미있는 것만 한다.‘ 오직 재미를 위해 살아가는 청년 이정도(김우빈)는 아버지 가게 치킨 배달 중 우연히 두 남자가 몸싸움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보호감찰 대상자와 그를 감독하는 무도실무관 조 주임(박지열)이었는데, 조 주임이 보호감찰 대상자가 휘두른 깨진 유리병에 찔려 쓰러지는 것을 보고 정도가 다가가 제압합니다.
이 일로 표창장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 김선민 계장(김성균)을 만나게 됩니다. 조 주임의 부상으로 인해 5주간 그 자리를 메워줄 인원이 필요했던 선민은 정도에게 무도실무관으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정도는 ’재미‘있는 일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고 표창장 받은 일로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를 보고 정도는 선민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출근 첫날 모니터링 중 전자 발찌의 배터리가 30% 미만이 된 대상자 이양호에게 전화를 걸어 전자발찌를 충전하라고 지시하지만 전화를 끊어버리자 이상함을 느낀 정도는 선민에게 보고 후 함께 출동하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살피는 정도가 이양호의 집 창문에만 방범창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선민이 현관문을 두드리면 이양호가 창문으로 도망갈 것이라며 그때 자신이 이양호를 잡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선민이 이양호의 집 앞으로 가 현관문을 두드리자 화가 난 이양호는 주방에서 칼을 꺼내들고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그를 기다리던 정도는 만나게 됩니다. 이양호가 칼을 휘두르며 다가오지만 정도는 가볍게 이양호를 제압하고 상황을 마무리합니다.
이때부터 이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된 정도는 유치원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이종인과 친한 이모였던 하선정(김지영)을 성추행하려던 전자 감독 대상자였던 김금남을 붙잡기도 합니다.
2. 강기중 전담반
한편 연쇄 아동 성폭행범으로 20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곧 출소하는 강기중(이현걸) 때문에 전담반을 꾸리게 되면서 인원 보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도는 선민에게 이 일을 더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선민은 강기중 전담반을 맡은 자신과 같은 팀이 되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강기중은 출소하고 다크 웹에서 불법 영상을 판매하는 김민욱(강승호)의 오더를 받고 한병순(이중옥)과 함께 일을 꾸미게 됩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로 같은 건물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은 이동 감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자신의 집 빌라의 반지하를 빌려 촬영장으로 꾸미게 됩니다. 그리고 한 아이를 납치해 영상을 제작하려 합니다. 감독관을 따돌리게 위해 미리 계획까지 해놓습니다.
이양호를 섭외해 선민과 조 주임을 유인하고 혼자 남은 정도를 집단 폭행해 강기중과 한병순이 영상을 촬영하는데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주임은 뇌사 상태에 빠지고 선민은 목뼈가 골절되어 수술하게 됩니다. 혼자 강기중과 싸우던 정도는 칼에 찔려 쓰러지고, 주민이 신고해 출동한 경찰까지 강기중이 따돌리고 도망갑니다. 결국 수배에 오르지만 4년 넘게 경찰을 피해 다니며 아이들을 성폭행 했던 강기중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정도는 납치당했던 소녀가 무서워서 집 밖에도 못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도에게는 더 이상 재미로 하는 일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아이가 나쁜 짓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강기중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강기중 미행 중 본 어딘가 찝찝했던 차 번호를 기억해 김민욱을 찾아내고 그를 통해서 강기중까지 찾아내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친구들과 함께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후기
무거울 수 있는 소재들이 있었지만 적절히 코믹한 요소를 넣어 밸런스를 맞추고, 뻔한 스토리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을 배우들의 연기력과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보완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특히 김우빈, 김성균 배우님들의 호흡도 좋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과 그들의 노고를 담아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충분히 예상되는 스토리와 전개라는 평도 있지만 그만큼 편하게 즐기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